[17] 음악을 바꾼 기계들: DAW, 모두가 작곡가가 되는 시대
안녕하세요. 음악을 사랑하는 Vibe입니다.
누구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 DAW는 감정을 말하는 새로운 언어입니다. 로직, 큐베이스, 프로툴스를 감성적으로 비교하고, 창작자의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로직, 큐베이스, 프로툴스: 음악의 삼국지와 감정의 공방전.
“여러분, 음악을 만든다는 건 결국, 감정을 말하는 새로운 언어를 갖는 일입니다.”
자, 여러분. 한 번 상상해보세요.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다 같이 북을 치고, 음을 내고, 리듬을 만들면… 그건 곧 음악이 되겠죠?
그런데 몇 천 년 전부터 인간은 이 ‘소리’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마음속 무언가를 전하기 위해, 기억을 담아내기 위해,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음악을 만들어왔죠.
그런데 과거에는 음악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악기, 녹음 장비, 스튜디오… 그리고 무엇보다 그걸 다룰 수 있는 능력과 시간.
이 모든 걸 갖춘 사람만이 음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음악은 소수의 영역이었죠.
하지만 오늘날은 어떨까요?
여러분 손에 있는 노트북, 그리고 한 개의 소프트웨어만 있으면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오늘 이야기할 DAW,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입니다.
“DAW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감정의 구조를 디자인하는 도구입니다.”
많은 분들이 DAW를 그냥 ‘음악 편집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물론 맞는 말이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DAW는 음악을 ‘디자인’할 수 있는 공간이고, 감정을 ‘설계’할 수 있는 언어입니다.
그 안에서는 멜로디 하나가 기억이 되고, 리듬 하나가 말이 되고, 코드 하나가 감정의 구조가 됩니다.
여러분이 사랑했던 그 노래, 위로를 받았던 그 멜로디, 이유 없이 눈물이 났던 그 음악도… 어쩌면 DAW 안에서 누군가가 조용히 감정을 조립한 결과물일 수 있어요.
“이제, 감정을 음악으로 말하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여기 세 개의 아주 강력한 DAW가 있습니다.
로직, 큐베이스, 그리고 프로툴스.
어떤 분들은 ‘DAW 삼국지’라고도 하죠.
이 셋은 단순히 기능만 다른 게 아닙니다.
감정을 해석하는 철학이 다르고, 창작자를 바라보는 태도가 다릅니다.
첫 번째, ‘로직’은 감정의 흐름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맞는 도구입니다.
로직은 애플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주 직관적이고, 디자인도 세련됐습니다.
감정이 올라오면 바로 멜로디를 찍을 수 있고, 리듬을 넣을 수 있고, 사운드를 끌어다 놓을 수 있어요.
음악 이론을 몰라도 괜찮아요. 감정이 먼저고, 기술은 그다음입니다.
그래서 요즘 로직은 많은 싱어송라이터들, 전자음악 프로듀서들, 감각적인 창작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느낌이 먼저다"라는 철학이죠.
두 번째, ‘큐베이스’는 감정을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립니다.
큐베이스는 독일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딱 느낌 오시죠? 굉장히 구조적이고, 논리적입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뿜어내는 것보다, 그 감정을 어떻게 구조화할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작곡가들, 게임음악 제작자들, 클래식 기반의 프로듀서들이 큐베이스를 많이 씁니다.
악보를 직접 다룰 수 있고, 사운드의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요.
감정을 ‘짓는 사람들’에게 큐베이스는 최고의 설계 도구입니다.
마지막, ‘프로툴스’는 감정을 통제하는 전문가들의 무기입니다.
이건 약간 전쟁터 같아요.
왜냐하면 프로툴스는 방송국, 영화 스튜디오, 대형 음반사에서 가장 많이 쓰는 DAW거든요.
여기서 다뤄지는 음악은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닙니다.
정확한 타이밍, 수백 개의 트랙, 고해상도 사운드 편집…
이 모든 걸 제어하면서 ‘전달력 있는 감정’을 만들어야 하죠.
여러분이 영화관에서 들은 배경음악, 광고에서 울린 짧은 효과음,
심지어 유명 가수의 고음 처리까지, 그 배경에는 프로툴스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감정을 말하고 싶으신가요?”
이쯤에서 한번 여쭤볼게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DAW를 선택하시겠어요?
감정이 올라오는 그대로 쏟아내고 싶은 분들은 로직이 잘 맞을 겁니다.
감정을 차근차근 구조화해서, 악보처럼 디자인하고 싶은 분들은 큐베이스가 좋고요.
감정을 날카롭게 조율해서 많은 사람에게 강하게 전달하고 싶은 분들은 프로툴스를 써보셔야 합니다.
이건 단순히 기능의 차이만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창작자인가?”
“나는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말하고 싶은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해요.
“음악은 더 이상 선택받은 사람들만의 언어가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음악의 민주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방 한켠에서 만든 비트 하나가 유튜브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움직이게 되었죠.
어떤 학생이 밤새 만든 멜로디가 아이돌의 데뷔곡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항상 DAW가 있습니다.
더는 스튜디오도 필요 없고, 거창한 장비도 없어도 돼요.
이제 진짜 필요한 건 단 하나,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DAW는 그냥 소프트웨어가 아닙니다. 이건 현대인의 감정언어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느낍니다.
설렘, 두려움, 외로움, 기대…
이런 감정들은 말로 다 표현되지 않아요.
그럴 때 음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음악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도구가 바로 DAW입니다.
로직이든, 큐베이스든, 프로툴스든,
그건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자기 감정을 이야기하는 또 하나의 언어입니다.
누군가는 그걸로 사랑을 말할 테고,
누군가는 슬픔을 기록할 거고,
또 누군가는 그걸로 세상에 도전장을 던지겠죠.
이제 마이크는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감정은 이미 여러분 안에 있잖아요.
이제, 그걸 어떤 방식으로 음악으로 표현하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