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디사이저

(2)
[39] 음악을 바꾼 기계들: 로파이부터 신스웨이브까지 - 신시사이저가 만든 장르들 안녕하세요. 음악을 사랑하는 Vibe입니다. 여러분, 혹시 이런 음악 들어보신 적 있나요? 지하철 안에서 흐릿하게 울려 퍼지는 몽환적인 배경음.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아있으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음악. 딱히 가사도 없고, 누가 불렀는지도 모르지만… 분위기는 확실한 음악. 이런 음악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바로 ‘신시사이저’라는 기계입니다. 우리가 흔히 ‘전자음’이라고 부르는 그 사운드, 사실은 이 작은 키보드 형태의 기계에서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 기계가 단지 소리를 만들어낸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음악 장르들을 탄생시켰다는 점이에요. 오늘은 ‘음악을 바꾼 기계들’ 시리즈의 39번째 이야기로, 이 신시사이저가 어떻게 로파이, 신스웨이브, 칠웨이브, 그리고 일렉트로팝 같은 장르를 탄..
[서문] 음악을 바꾼 기계들: 기술이 감성을 담는 순간 안녕하세요! 음악을 사랑하는 Vibe입니다. 어떤 문명도 예술 없이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예술 중에서도 ‘소리’는 가장 본능적이면서도, 가장 기술의 영향을 많이 받은 영역입니다. 고대 부족들이 동물의 뼈로 만든 피리를 불고, 르네상스 시대의 장인이 비올라 다 감바를 완성했을 때,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인간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존재가 아니라, 그것을 기록하고, 전달하고, 재현하려는 욕망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음악은 언제나 감성과 기술 사이에 있었습니다. 축음기, 라디오, 신디사이저, 드럼머신, 그리고 이제는 인공지능. 이 장비들은 단순히 음향을 다루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이 더 멀리, 더 다양하게 퍼져나가도록 돕는 ‘문명의 인터페이스’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시리즈는 그 도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