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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음기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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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음악을 바꾼 기계들: “축음기에서 테이프까지, 소리를 기억하게 만든 기계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음악을 사랑하는 Vibe입니다. 여러분, 오늘은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해볼게요.우리가 듣는 음악, 그건 사실 ‘공기의 흔들림’이에요. 누가 피아노를 치면, 그 줄이 떨리죠. 그 떨림이 공기를 흔들고, 그 공기가 여러분 귀 속 고막을 흔들어서… “아, 이게 소리구나” 하고 느끼는 거예요. 그런데,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그 흔들림을 붙잡을 수 있을까?”그 떨림을… 병에 담듯이, 꺼냈다 넣었다 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그걸 해냈어요. 그리고 그게 ‘축음기’라는 기계였습니다. 축음기는 처음으로 “지금 나는 이 소리”를 나중에 다시 꺼내듣게 만든 물건이에요. 마법 같죠? 그런데, 원리는 전혀 마법이 아니에요. 지극히 단순하고, 기계적이고, 그리고 아주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테이프 ..
[01] 음악을 바꾼 기계들: 음악 감상의 시작, 축음기(phonograph)가 세상에 미친 영향 안녕하세요! 음악을 사랑하는 Vibe입니다. 만약 지금 당신이 듣고 있는 음악이, 사실은 150년 전의 ‘기계적 충격’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요? 음악을 듣는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최근에서야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불과 19세기까지만 해도 음악은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드는 것’이었거든요. 누군가 피아노를 치거나, 바이올린을 켜줘야만 음악이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남자가 소리를 기계에 새겨 넣고 그것을 다시 재생해버립니다. 이 한 번의 발명으로 인류는 음악을 ‘경험’이 아닌 ‘소유’의 대상으로 여기기 시작했고, 동시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어폰을 끼고 음악에 빠질 수 있는 것도, 무드에 따라 유튜브 알고리즘이 음악을 골..